제목
  전망이 끝내주는 달라스 타워 레스토랑
작성자
홍대고양이
작성일
2010-07-18
조회
3255


● Tower Club Restaurant 










전망이 정말 좋아서, 밥 안먹고 창 밖만 보고 있어도 시간이 가는 줄 모르는 곳.



달라스 시 한복판 Thanks giving square에 위치한 Thanks giving 빌딩.



인사동 골목이나 성북동 골목과 달리 깔끔하게 구획된 거리라 빌딩을 찾기 쉽다.

그 꼭대기, 40층은 넘는 아찔한 높이에 스카이라인이 멋지게 뻗어나간 모습이 창에 가득한 곳에서 점심을. 















달라스 타워 클럽 레스토랑의 점심 뷔페는 붐비지 않으면서 깔끔한 느낌과,

언제나 넘치는 음식이 부담스러웠던 보통 뷔페에 비해 에피타이저, 메인, 디저트 테이블 셋으로 구성되었다.



푸짐한 음식이 보기야 좋지만, 과식하면 몸과 마음에 부담이 될 뿐. 천천히 맛있게 풍광을 보며 식사하기 좋은 곳이다.



 



음식을 덜어 레스토랑 바로 옆 공간으로 이동. 일행 수가 좀 되는지라.

홍차와 물이 깔끔하게 놓여있는 실내는 아늑하고 우아하다. 의자는 사무실 -_-^ 같다만;

조찬용 등 회의를 겸비한 장소인 듯도 하다. 여튼 개별실이 있어서 좋았다. 본격적으로 먹어 볼까나 ^^








● 맛깔스럽고 깔끔한 점심 코스 요리











기술가정책에 서양음식 먹기에서 어느 포크와 수저부터 쓰는지 나와 시험 보려고 외웠는데,

나름 이럴 때 잘 써먹는다. 좌측 물, 우측 빵, 식기는 양쪽 가장자리부터 쓴다는 -ㅅ-)

뭐, 잘 모르면 가만히 주변 사람 따라하면 되는 간단한 왕도.가 있기도 하다. 



허나, 앞 뒤 옆으로 앉은 외국인 모두, 그냥 편한 대로 먹더라.













에어컨 바람이 워낙 추워서 영혼의 닭고기 스프가 아니라, 입안의 크림 스프가 필요했다;

이 때 걸린 목감기가 아직도 낫지 않아 지금도 목에 무당벌레무늬 손수건 두르고 있다. 





따끈하고 고소한 크림 스프에 다양하게 준비된 치즈 중 체다 치즈를 좀 넣었다.

만만치 않은 생크림이 들어갔을 생각을 하니 마음이 무거웠다만;



부드러운 고소함에 살짝 녹아내린 짭잘한 치즈 맛이 제법이다.
















메인 요리는 육류, 조류, 생선류 한 가지씩과 익힌 야채류, 파스타나 밥류가 함께 있다.



먼저 손이 간 건 생선. 버터에 구워낸 다음 약간의 후추와 소금. 이런 정도의 요리가 좋다.



좋은 재료를 가장 간단히 조리하여, 최소한으로 조리하여 재료의 맛이 고스란히 살아있는 요리.





후추는 서걱서걱 그 자리에서 갈아주는 통후추가 향도 맛도 제격인데, 굵은 후추발이 꽤나 좋다.



폭 익은 살이 포크에 쉽사리 떨어져 나와 한 입 넣기 무척 좋다. 좀 흐물한 느낌도 있지만. 

근데 마블링이 흑우 뺨치는, 살살 녹는 참치뱃살 생각나는 건 왜인지. 후훗;











영국에 별 유명한 요리가 있겠나. 피쉬 앤 칩스. 텍사스도 마찬가지 아닐까. 티본 스테이크 -_-^

심증적으로야 헬렌 니어링이나 제인 구달 아줌마처럼 소박한 밥상과 채식주의를 지향하지만,

까탈스럽게 보여 주목받고 싶지 않고 맛보고 싶은 강한 호기심 덕분에 고기 냠냠 잘 먹는다;





중간 토막은 되어야 좋아하는 피 질질 레어겠지만 이미 부른 배라 가장자리 고기 한 조각.

그저 굽기만 한 고기일 수록 원래 고기가 맛있어야 한다. 육즙이 살짝 배어나와 맛 좋다.












허브향이 풍기는 소스를 얹은 닭고기. 가슴살은 퍽퍽한 편이라 부드럽게 새콤달콤한 소스를 함께.

닭까지 치면 메인요리를 셋 다 가져왔지만 아주 작은 크기다. 손가락 두개 크기쯤. 

위장의 크기는 한정되어 있으니 쩝; 무척이나 아쉽고나














매일 이렇게 갖추어 먹으면서 살이 찌지 않기란 힘들지 않을까.

....라고 생각하면서 화려한 디저트 테이블로 가서 타르트를 하나 가져왔다.

과일과 호두타르트, 스폰지 케익, 바나나케익, 블루베리 머핀, 치즈 케익 등 끝도 없다.  



타르트는 아래 깔린 타르트의 진한 버터풍미와 달지 않으면서도 부드럽고 진한 밀도감이 있어 좋다.





거기에 코코넛! 식감이 좋다. 섬유질이 씹히는 그 아삭함은 언제 느껴도 즐겁다.

콕콕 박힌 건포도며 피넛의 달콤하고 고소한 맛이 입에 퍼지니 행복 ^^*

역시, 아무리 배불러도 디저트 들어갈 배는 따로 있나보다. ^00^  








● 가족생각 나게 만드는 멋진 식사 










음식이 과하게 차려지지 않아서 좋았다. 포틀라치 파티처럼 음식을 낭비하는 느낌이 없다.

깔끔하고 맛깔스레 차려진 뷔페와 멋들어진 전경으로 만족스러운 식사를 하기 좋은 곳이다. :)

.



참,

아옹다옹 대는 가족인데도, 이렇게 먹고 있자니 문득 가족들 생각나더라. 

특히나 밖에서 먹으면 비싸기만 하고 뭐 몸에 좋겠느냐며 늘 집 밥을 강조하는 엄마 생각이 난다.



 



같이 이런 데서 종종 먹어도 좋으련만. 하지만 또 돌아가면 집 밥 먹으며 살겠지만-

풋, 웃음이 난다. 그렇게 앙앙대면서도 그리고 나서 정작 떨어지면 생각나는 이상한 사람들이 바로 가족이란 생각에. 










- 위치 : 달라스 시내 Thanks giving square의 Thanks giving 빌딩 44층(45층?;)





- 점심 뷔페 : 1인 한화 7만원 가량. 화요일 점심은 2만원 정도로 D/C

   에피타이저 : 각종 채소 및 견과류와 샐러드, 드레싱 6가지 가량, 샌드위치 2종, 스프 1종  

   메인 디쉬 : 육류, 생선류, 닭고기 요리, 파스타류 각 1종, 익힌 채소류 1-2종

   디저트 : 치즈케익, 애플파이, 스폰지케익, 초콜릿 케익 등 다양한 케익류 및 아이스크림





- 전망이 무척이나 좋다. 음식의 종류가 많지는 않지만 깔끔하고 맛있게 식사하기 좋다.

  특히나 디저트의 케익은 맛깔스럽고도 다양하다. 아이스크림은 주문하면 준다.






http://blog.naver.com/mahastha/1100875879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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